옛 부터 실크는 광택이 있으면서 통기와 흡습이 같이 되어

질 좋은 옷감 소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실크를 이루는 성분은 단백질로 마치 전선의 피복처럼

되어 있고 전체 단백질의 75%가 피브로인(Fibroin)으로

안쪽에 존재하며, 겉쪽 피복 쪽은 25%의

세리신(Sericin)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단백질의 아미노산 조성을 보면

피부의 콜라겐 단백질과 매우 비슷한 조성으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크를 만약 콜라겐처럼 먹을 수 있다면,

피부에 상당히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실크는 매우 질긴 천을 만들 정도로

그 단백질 구조가 매우 단단합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먹을 수 없고

오로지 옷감으로만 사용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연구자들에 의해서 길고 단단한 구조의

실크 단백질을 짧은 구조인 펩타이드 구조로

쪼갤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드디어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크를 먹으면 어디에 좋을까요.

옛 부터 실크의 원료가 되는 뽕나무나

오디는 당뇨에 좋다고 알려져 왔죠.

누에고치가 이것을 먹고 분비한 실크 역시 당뇨나

대사증후군에 좋다는 것이 많이 연구되었습니다.

지방간이나 비만 등 대사증후군에 매우 좋은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실크 하면 비단결... 이 생각나지요.

먹어서 피부결이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연구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 결과 실제로 실크 펩타이드는

피부의 상처 치유나 건조증에 좋다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실크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는데,

대사증후군, 뇌기능 쪽 말고 눈, 치아, 피부,

뼈 등 결합 조직이나 골격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고가 상당히 많습니다.

Silk fibroin: applications in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

(adopted from Gholipourmalekabadi et al.)

2021 Silk Fibroin: A Promising Tool for

Wound Healing and Skin Regeneration 

실크 피브로인 펩타이드는 피부 생체 적합성이 높고,

항염증, 혈관 신생 촉진의 작용이 있어서

상처 치유에 매우 유익한 영향을 미칩니다.

외용제로 상처 치유 드레싱을 만드는 소재로서도 매우 유망합니다.

아래와 같은 과정을 통해 실크 피브로인은

상처 치유에 도움을 줍니다. 





상처 치유용 외용제로 또는 드레싱 소재로

사용되는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하이드로겔이나 필름, 매트 등 다양한 제형의

외용제로 연구가 되고 있습니다.

비단 옷이나 실크로 만든 속옷을 입으면

각종 피부질환에 도움이 되는 연구도 많이 있습니다.

아토피와 같은 가려움증, 노인성 건피증,

여성 국부 가려움증, 소아의 땀띠에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아토피에는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아토피 피부염은 각질층의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그 틈으로 수분은 증발되어 건조해지고,

그 틈으로 알러지원들이 직접 들어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일반적인 진행 과정입니다.

아래 그림의 오른쪽이 그러한 상황입니다.

각질층의 피부 장벽은 세라마이드와 Filaggrin 단백질

두가지 결합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라마이드는 오메가6인 리놀레산에서 만들어지고,

Filaggrin은 케라틴과 결합하는 피부 장벽 요소 단백질입니다.

 

아래 사진의 왼쪽은 정상적인 피부 장벽 사진이며,

오른쪽이 손상된 피부장벽인데 Filaggrin 과립구조가

거의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Filaggrin 은 유전에 의해서도 잘 안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충분한 아미노산 섭취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때 실크 펩타이드가 Filaggrin 의 원료로 사용되어

아토피 뿐만 아니라 각종 피부 건조증을 막게 됩니다.

이번엔 피부 건조증과 연결되는

안구 건조증 연구를 소개합니다.



아래와 같이 쥐에게 실크 피브로인을

두 가지 농도로 먹여 봤습니다.

쥐들에게 방습제를 가해 안구 건조 모델을 만들었고,

실크 펩타이드를 줘서 얼마나 개선되는지를 확인한 연구입니다. 

10일 동안 방습제 스트레스를 주어

안구건조가 발생한 쥐에게 실크 피브로인에 의해서

증상이 얼마나 개선될까요.



3일에서 5일 정도 지나니 눈물 형성이

대조군(흰색)에서는 별로 좋아지지 않지만

실크 피브로인 쪽은 빠르게 정상화 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엔 각막 표면의 이상 현상을 개선하는 정도입니다.

이상 정도가 대조군(흰색)에 비해서 급격히 개선됩니다.

실크 펩타이드는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지만,

피부 머릿결이나 안구의 촉촉함 유지,

피부 건조증을 개선하는 등 실크의 반짝거리면서도

통기가 잘되고 수분을 흡수하는 외견 모양을

그대로 인체에 재현함을 잘 알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 다 같은 단백질이 아닙니다. 

실크 펩타이드는 특화된 단백질로

특별한 목적이 있을 때 섭취하는 질 좋은 펩타이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