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분은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는 섭취해야 할 영양소이지만, 오히려 과다한 경우 철이 녹이 슬듯이 우리 몸을 녹슬게 하는 산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평소 빈혈이 없고 오히려 혈색이 좋은 사람들에게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철분은 산소 운반을 위해서 사람에게도 필수적인 영양소이지만, 세균이나 기생충들도 살기 위해서 철분을 먹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세균 침입이 많은 점막 부위에는 철분을 제거하는 물질을 분비하기도 하지요.
말라리아는 지금도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인데요. 말라리아 모기가 옮기는 원충 역시 철분을 먹고 싶어합니다. 원충이 우리 몸에 감염되면 원충은 철분을 찾아 적혈구로 돌진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 최초의 노벨상을 안긴 개똥쑥의 아르테미신이라는 성분이 철분을 만나면 활성산소를 뿜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로 말라리아 원충만을 죽게 합니다. 정상 세포는 죽이지 않고 말라리아 원충만 죽이는 효율적인 방식이지요.
그런데 철분은 암세포도 좋아합니다.
그럼 역시 아르테미신을 암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효과가 있었을까요?
아르테미신의 암 억제 효과는 적게는 1.5배에서 10배까지 증폭되었습니다.
두 사례를 정리하자면, 빈혈이 있는 사람이야 철분이 필요하겠지만, 필요 이상의 높은 철분 함유는 활성산소에 의한 노화, 세균 감염, 암에 취약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활성산소를 암세포나 감염원에서만 확 늘릴 수 있는 개똥쑥과 같은 활성산소 기폭제가 들어가면, 세균 감염, 암을 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2. 암세포에서의 과량의 비타민C 사용